출연진
애니메이션이므로 배우나 성우에 대해서 따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기쁨
영화의 주인공이자 제일 먼저 생겨난 감정으로 모든 감정들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행복한 감정에만 너무 집착하고 있습니다.
슬픔
서브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고 기쁨 다음으로 생겨난 감정입니다. 항상 우울하고 존재이유를 모르겠으나 정작 기쁨만큼 필요한 감정이라는 것을 모두가 깨닫게 됩니다.
버럭
마지막으로 생긴 감정으로 분노와 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까칠
네번째로 등장했으며 혐오와 취향을 담당하고 감정의 주인인 라일리가 자신만의 색깔을 갖도록 해줍니다.
소심
세번째로 등장 했으며 라일리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감정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감정들의 주인인 라일리의 탄생과 함께 그녀의 머릿속 감정 제어 본부에서 제일 먼저 태어난 감정인 기쁨이(Joy)가 그녀의 일상 감정을 관리하면서 시작됩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와의 행복한 세상을 꿈꾸지만, 33초 만에 슬픔이(Sadness)가 등장해 라일리를 울리게 되고, 라일리의 성장 과정에서 위험을 피하게 만드는 감정인 소심이(Fear), 싫어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까칠이(Disgust), 부당한 것에 대응할 수 있는 감정인 버럭이(Anger)가 차례대로 탄생하며 라일리의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쁨이는 강박적으로 기쁜 감정에만 집착을 했고 결과적으로 라일리의 '핵심 기억(Core Memory)' 다섯 가지가 모두 기쁨이를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 핵심 기억들이 각각 성격 섬들을 만들어 엉뚱 섬, 하키 섬, 정직 섬, 우정 섬, 가족 섬을 형성하게 됩니다.
라일리는 행복하게 성장하지만, 아빠가 새 직장 때문에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새 집은 낡고 불결하며, 이삿짐 트럭도 예정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라일리는 기쁨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울해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에는 슬픔이가 자꾸 기억 구슬에 손을 대며 라일리를 슬프게 만들기 때문인데 기쁨이는 슬픔이를 떼어놓기 위해 노력하지만 슬픔이는 자신도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답변만 합니다. 결국 슬픔이를 '슬픔의 원'에 가두려 하지만 실패하고, 라일리는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려 하지만 슬픔이의 개입으로 미네소타를 그리워하며 첫날부터 울음을 터뜨리고 처음으로 핵심 기억에 슬픔이를 상징하는 파란색 기억 구슬이 생성됩니다.
기쁨이는 파란 핵심 기억을 제거하려다 노란색 핵심 기억들도 떨어뜨려 성격 섬이 비활성화되고 이를 막는 슬픔이와의 몸싸움 중에 기쁨이와 슬픔이 모두 구슬들과 함께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본부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기쁨이가 사라진 본부에서는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만 남아 라일리는 부모님과의 저녁 식사에서 제대로 된 감정 표현을 할 수 없었고 버럭이가 제어판을 잡는 바람에 부모님에게 반항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감정 본부 밖으로 튕겨져 나가 장기 기억 저장소로 떨어진 기쁨이와 슬픔이는 엉뚱 섬을 통해 본부로 돌아가려 하지만 핵심 기억이 사라진 라일리가 아빠의 장난을 받아주지 않자 엉뚱 섬이 무너지면서 계획이 실패합니다. 기쁨이는 슬픔이가 매뉴얼을 읽은 것을 떠올리고 길 안내를 맡기려 하지만 의욕을 잃은 슬픔이는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합니다. 그 시각, 라일리는 미네소타에서 친했던 친구와 영상 통화 중 그 친구가 벌써 다른 친구와 사귀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납니다. 동시에 감정 본부의 버럭이가 제어판을 잡았고 라일리는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어버리며 우정 섬도 붕괴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다시 의욕을 잃은 둘 앞에 라일리의 어릴 적 상상의 친구 빙봉을 만나게 됩니다. 빙봉은 라일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상상 속의 친구이지만 이제 라일리에게 잊혀져 장기 기억 저장소를 배회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게 만나 빙봉은 기쁨이와 슬픔이가 이곳에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본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빙봉은 정직 섬을 통한 길 대신 생각 열차를 타고 본부로 가자고 제안하고, 기쁨이는 위험하다는 슬픔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빙봉의 말을 따릅니다. 하지만 셋은 생각 열차가 있는 추상적 세계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열차를 놓치고 옆에 있는 상상의 나라에 있는 기차를 타기로 합니다. 상상의 나라에서 일행은 여러 가지 상상의 구조물을 보게 되는데 그중에는 라일리의 상상의 남자친구 제조기라는 것도 있습니다. 빙봉은 라일리와 함께했던 로켓을 보여주지만 라일리의 감정에 따라 상상의 나라 구조물들이 철거되며 로켓도 철거물과 함께 기억 매립지로 떨어집니다. 빙봉은 실의에 빠지고 기쁨이는 빙봉을 기쁘게 하여 힘을 내게 만들려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슬픔이의 공감 어린 위로로 다시 일어납니다. 셋은 생각 열차를 타고 본부로 가는 길에 오르게 됩니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상상의 나라로 가는 도중에 라일리에게도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엄마의 권유로 샌프란시스코의 하키 팀 입단 테스트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핵심 기억이 없는 라일리는 불안한 상태였고 결국 버럭이의 개입으로 인해 라일리는 화를 내며 집에 돌아갔고 하키 섬도 붕괴해 버립니다. 감정 본부의 감정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했는데 버럭이가 집을 가출해 미네소타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하면 미네소타에서 다시 행복한 핵심 기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감정들이 반대를 했고 결국 결론을 짓지 못한 상태로 라일리는 잠이 듭니다.
한편 라일리가 잠이 들자 열차도 운행이 중단되고, 기쁨이와 슬픔이는 꿈 제작소를 통해 라일리를 깨우기로 합니다. 기쁨이는 이때도 행복했던 장면이 잠을 깨울 수 있다고 하지만 슬픔이는 무서운 꿈을 만들어야 깨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결과적으로 라일라가 무서워했던 피에로를 통해 라일라는 잠에서 깨어났으니 슬픔이의 말이 맞는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라일리는 잠에서 깨어났지만 감정 본부에서는 다시 버럭이의 주장대로 가출을 결심하게 만드는 작전이 실행됩니다. 라일리는 인터넷으로 미네소타로 가는 버스를 예약하고 엄마의 지갑에서 카드를 훔쳐 정직의 섬을 붕괴시킵니다. 이어서 부모님에게 학교를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가출을 결심했으니 가족 섬마저도 무너지게 되고 감정 본부로 갈 수 있는 모든 다리가 붕괴되고 기쁨이는 빙봉과 함께 기억 매립지로 떨어지게 됩니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 그때 기쁨이는 자신이 고집했던 행복했던 기억들은 항상 슬픔과 공존하고 있었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슬픔에 대해 위로받을 때 진정한 행복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 슬픔이를 만나야 할 이유가 생긴 기쁨이는 빙봉과 함께 전에 버려졌던 로켓을 타고 위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빙봉의 희생이 있었지만 기쁨이는 결국 위로 다시 올라가 슬픔이를 만나고 모든 다리가 끊어져 본부로 돌아갈 방법이 없었으나 상상의 세계에서 본 남자친구 제조기에서 남자친구를 계속해서 생산한 후 본부까지 목마로 연결하여 본부로 돌아가는 것에 성공합니다.
한편 라일리는 모든 감정 세계의 모든 섬이 붕괴되고 핵심 기억이 없는 상태로 버스에 올라타지만 다시 돌아온 기쁨이는 슬픔이에게 핵심 기억을 모두 넘겨주고 슬픔이의 손이 닿는 순간 핵심 기억들은 파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자 라일리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기억들이 버스를 타고 가는 순간 모두 없어질 거라는 생각에 슬픔에 잠기게 되고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게 됩니다. 그렇게 라일리의 가출에 걱정하고 있던 부모님을 만나 라일리는 눈물을 흘리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본 부모님들도 라일리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라일리는 부모님의 품에서 새로운 행복을 느끼면서 핵심 기억 구슬이 노란색과 파란색의 조합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 후 라일리는 점차 학교에 적응하고, 감정들도 성장하면서 기억 구슬은 여러 감정이 섞인 색으로 생성됩니다. 가족 섬을 포함한 성격 섬들도 다시 생성이 되고 기존보다 다채로워지고 제어판도 모든 감정이 조종할 수 있게 넓어집니다. 또한 라일리는 하키 시합에 참가하고 모든 감정들이 함께 제어판을 조종하며 라일리의 감정을 관리하게 되고 라일리는 부모님과 친구들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며, 감정들은 라일리를 지켜보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감상 포인트
이 영화의 특징은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감정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가장 필요 없어 보이는 존재인 슬픔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기시켜주는 영화이며, 어쩌면 당연하게 기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좋은 모습이라는 선입견을 깨주는 영화입니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관람한다면 생각해볼 것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감상 후기
사실 애니메이션이기도 하고 캐릭터들이 어린이 만화 같은 느낌이지만, 단순함 속에 깨달음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우리의 무의식이나 무형으로 존재하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었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웠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메인은 아무래도 슬픔이라 생각하는데, 우리가 간과하고 숨기려 하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타인과 슬픔을 공유하고 내가 느끼는 슬픔에 대해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과정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교훈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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