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배편 할인정보 총정리

 울릉도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바로 배편의 선택입니다. 이번에는 배편별 특징을 설명드리고, 추가로 독도행 배편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고민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을 규모가 큰 순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장 아래에는 배편별 할인 정보도 남겨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총 5가지이며, 크루즈선 2대와 쾌속선 3대가 운항 중입니다. 배마다의 차이점은 아래에 정리했으니, 참고하셔서 적합한 배편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울릉도 배편

1. 포항영일만항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

 19,000톤급 크루즈선으로, 울릉도로 가는 가장 큰 배이며, 그만큼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됩니다.

 

일정: 포항영일만 출발 오후 11시 50분 (6시간 반 소요) / 울릉 사동항 출발 낮 12시 30분

 

객실: 로얄스위트룸과 2인실부터 6인실까지 다양한 객실 선택 가능

 

 울릉크루즈는 포항에서 밤에 출발하여 새벽에 도착하는 배이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서울에서 출발하려는 분들에게 적합한 시간대입니다. 또한 각종 편의시설들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밤을 배에서 보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차량 선적이 가능한 선박입니다.

 

영일만항 출발 배편 확인

2. 울진 후포항 에이치해운(썬플라워 크루즈)

 15,000톤급 크루즈선으로, 울릉크루즈 다음으로 큰 배이며, 소요 시간이 다소 단축되었습니다.

 

일정: 울진후포항 출발 오전 8시 15분 (4시간 반 소요) / 울릉 사동항 출발 오후 3시 30분

 

객실: VIP실부터 3등실까지 2인실, 4인실, 단체석 존재

 

 제가 이번에 이용했던 선박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되어 괜찮았습니다. 밤에 배를 타는 것보다 오전에 빨리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울릉크루즈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이용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 선박도 차량 선적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이용했던 2인실 침대방입니다. 

울진후포 출발 배편 확인

 

3. 포항여객선터미널 대저페리(엘도라도 익스프레스)

 3,000톤급 쾌속선인 엘로라도 익스프레스호입니다. 크루즈는 아니지만 실제로 보면 꽤 큰 선박이며, 시간이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포항영일만항과는 가까우나 다른 터미널입니다.

 

일정: 포항여객선터미널 출발 오전 10시 10분 (2시간 50분 소요) / 울릉 도동항 오후 2시 40분 출발

 

객실: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가족 단위로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는 객실은 없습니다.

 

 여기부터는 차량 선적이 불가한 선박입니다. 초쾌속 여객선이며, 멀미율이 낮아 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싫지만, 작은 배는 멀미가 걱정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포항항 출발 배편 확인

 

4. 씨스포빌 & 정도산업

 씨스타5호(강릉여객터미널)와 씨스타1호(동해 묵호항)는 모두 약 400톤급의 선박으로 각각 강릉과 동해에서 출발합니다. 독도로 가는 배와 비슷한 규모이므로, 멀미가 심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일정이 고정된 시간대가 있으나, 조금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용 시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정:

씨스타5호
강릉여객터미널 출발 오전 8시 외 다른 시간대 존재 (3시간 소요)
저동항 출발 오전 7시 30분 외 다른 시간대 존재

 

씨스타1호
묵호항(강원도 동해) 출발 오전 8시 30분 외 다른 시간대 존재 (2시간 40분 소요)
도동항 출발 낮 12시 50분 외 다른 시간대도 존재

 

객실: 두 선박 모두 한 공간에 이용객들이 함께 모여 있는 기차 좌석같은 형태입니다. 

 

강릉/묵호 출발 배편 확인

독도 배편

 추가로 독도에 갈 수 있는 배편은 울릉도로 가는 배편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므로, 같은 회사를 이용해도 되고, 나에게 맞는 시간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각각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울릉도 배편과 독도 배편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에이치해운(씨플라워): 사동항 출발 오전 9시 10분 출발
• 대저페리(썬라이즈호): 도동항 오전 8시 20분 출발 / 오후 2시 20분 출발 (오후 운항 없는 날 있음)
• 씨스포빌(씨스타 11호): 도동항 출발 보통 오전 7시 20분 또는 오후 1시 30분 (시간대 변동, 일정 유동적)

울릉도나 독도로 가는 배들은 출발 항구가 조금씩 다르므로, 이동 동선과 숙소 위치, 출발 시간대를 잘 체크하시고 가장 적합한 배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박이용 할인 정보

 

 현재 울릉크루즈는 '원데이 원나잇 크루즈'라는 특가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패키지를 구매하면 선택적으로 투어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취항 2주년 프로모션으로 차량 선적 할인과 선내 뷔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이치해운에서는 '알뜰승선권 이벤트'로 특가 달력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특가 운임이 선착순 또는 랜덤으로 변경되므로, 특가를 확인하고 일정을 맞추는 것도 저렴하게 배편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2024년 11월 24일까지 차량 선적 할인도 진행 중입니다.

 

 대저페리에서는 7월부터 11월까지 좌석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이코노미 4인 이상 동행 시 비즈니스 등급 업그레이드 행사를 9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니, 그 전에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숙소 이용 시 배편 선택 추천

 울릉도 여행 계획에는 숙소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선택한 방식은 선박텔이었는데, 선박(차량 선적 포함)과 숙소를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익숙한 여행사들은 단체 패키지도 있지만, 자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선박 + 숙소만 패키지로도 판매 중입니다. 만약 묵고 싶은 숙소가 선박과 패키지로 묶여 있다면, 여행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으니 결제 전 사이트별 비교 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울릉도는 유명하지만, 막상 가본 사람이 많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저도 공항이 생기기 전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최근에 다녀왔는데, 후회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섬 특성상 운전을 조심해야 하고 주차나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만 주의하고 감내한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울릉도로 여행가시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