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섬입니다. 섬이기 때문에 육지와는 다른 매력적인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에서 하선 후 제가 둘러보았던 관광지 및 식당, 숙소 등을 한 번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울릉도 관광 코스 정하기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섬의 특성상 가고 싶은 곳들을 동선도 살피지 않고 가다 보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됩니다. 섬 자체가 산지이기 때문에 유일한 평지인 해안도로도 현재 그렇게 넓지 않고, 공사로 인해 1차로를 양방향이 순서대로 통과해야 하는 도로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섬을 서쪽과 동쪽으로 구분지어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저는 크루즈를 이용해서 사동항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동항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차량의 이동 코스 정방향입니다.
사동항은 울릉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항구로 가장 넓기 때문에 크루즈 선박들이 정박하는 곳입니다. 차량 선적은 크루즈 선들만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차량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나 단체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승선과 하선을 하게 됩니다.
가장 남쪽에 있는 울릉항(사동항)을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1. 서쪽 방향
통구미 몽돌해변: 서쪽 방향 코스 중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커다란 바위 앞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는 곳입니다. 울릉도의 특성상 도로 바로 옆이라 주차가 다소 불편합니다.
태양식당 따개비칼국수: 통구미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식당입니다. 낮에 울릉도에 도착한다면 첫 끼로 많이 드실 것 같아 저는 단체 관광객들이 오기 전에 빨리 먼저 이동해서 먹었습니다.
남서일몰전망대, 우산국 박물관: 칼국수 식당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우산국 박물관과 남서일몰전망대입니다. 이곳은 대풍감 전망대로 가느라 지나친 곳인데 일몰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태하 항목 관광모노레일: 대풍감 전망대로 가기 위해 타야 하는 모노레일입니다. 모노레일이 짧지만 상당히 경사가 가파릅니다. 모노레일은 모이는 인원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운행하는 것 같습니다.
대풍감 전망대: 태하 항목 모노레일에서 내려 조금만 올라가면 대풍감 전망대가 나옵니다. 대풍감은 사진작가들이 뽑은 10대 비경이라고 하니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좀 흐렸지만 날씨만 좋았으면 아름다운 배경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림원: 울릉도 식물들을 그대로 담아 놓은 공원으로 국내 최고 문자조각공원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공원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많고, 바다 가운데 있는 코끼리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수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페 울라: 울릉도의 캐릭터인 울라의 거대한 조형물이 있는 카페입니다. 이곳으로 사진 스팟으로 유명한 곳이며, 잠시 휴식을 위해 카페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공간이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천부 해중전망대: 바닷가에 위치한 전망대로, 위에서 경치를 보는 것도 있지만 건물 아래로 내려가면 수심 6미터에서 창을 통해 바다 속을 볼 수 있습니다. 먹이 같은 것을 주변에 설치해 물고기들이 몰려들게 만들어 볼만합니다. 외관에 비해 생각보다 괜찮았고, 아이들이 있으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여기까지가 서쪽 방향으로 올라왔을 시 대략적인 코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천부 해중전망대 바로 건너편에 나리분지로 갈 수 있는 도로가 있습니다. 시간을 보시고 선택을 하시면 되는데, 나리분지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좋지 않으니 시간이 늦었다면 다음 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동쪽 방향
저는 참고로 둘째 날에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사동항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독도행 배들이 있으니 독도 일정을 오전에 끝내고 오후에 다시 울릉도를 돌아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비섬횟집, 울릉약소숯불가든: 사동항에서 동쪽으로 가면 차례대로 보이는 식당입니다. 저는 가지 않았지만 리뷰도 많고 맛집이라고 하니 동선을 살피고 식사용으로 염두에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울릉약소마을: 독도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약소 식당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며 주차가 식당 뒤로 가서 다소 불편하지만 약소를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맛도 있고 자리도 넓어서 식사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독도박물관: 울릉도에 왔으니 한 번은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독도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고 독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며, 깔끔하고 독도 전망대 바로 옆에 있어 전망대 가기 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는 박물관을 향해 올라가면 도동어울림 주차장이 보이는데, 여기서 주차하거나 좀 더 올라가면 독도일출전망대 주차장이 있습니다.
독도전망대: 독도박물관 앞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산 위에 있으며 맑은 날에는 독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경치가 상당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울릉도호박엿공장: 독도 전망대에서 내려와 도동항 방향으로 내려오면 볼 수 있는 호박엿 판매점입니다. 호박엿과 젤리를 주로 판매합니다.
도동항: 독도박물관부터 도동항까지의 길이 울릉도의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좁고 복잡하기 때문에 도동항 바로 앞에는 많은 관광버스와 차량들로 주차가 아주 힘들 수 있습니다. 차가 너무 많다 싶으면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내려오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거리가 약 700미터 정도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행남해안산책로: 도동항 끝에 위치한 산책로입니다. 해안 절벽 아래를 지나는 코스로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도동항에 주차가 힘들었지만 여객터미널 안쪽까지 들어와서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천금수산: 도동항을 나와 동쪽 순환로로 다시 이동하면 저동항이 나옵니다. 저동항을 가기 전에 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이미 방송에서 독도새우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독도새우를 드실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숙소 근처에서 먹기 위해 비치온 호텔에 있는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울라웰컴하우스(저동관광안내소): 울릉도 안내소 같은 느낌의 건물입니다. 이곳에는 울라 호박엿이나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울릉도 관광 관련 책자나 카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먼저 얻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부터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독도문방구: 울라 웰컴하우스 건너편에 존재하는 기념품 판매점입니다. 공간은 협소하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한 번 방문해서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주식당: 제가 실제로 방문했던 식당으로 오삼불고기가 아주 맛있었고 반찬들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탕이나 찜도 메뉴에 있는데 낮에 방문하여서 시키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올 일이 있으면 재방문의사가 있을 정도의 식당입니다.
내수전일출전망대: 울릉도의 동쪽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고, 일출이 아니더라도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관음도와 죽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관음도: 연도교를 이용해 갈 수 있는 섬으로 상당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울릉도의 3대 절경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섬에는 갈매기가 상당히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엘리베이터로 다리로 이동하며, 다시 관음도로 올라가는 길은 다소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차 공간이 도로 옆으로 존재하는데 많은 차들이 복잡하게 몰려 있어 눈치껏 주차를 해야 합니다.
나리분지: 울릉도에 오면 아무래도 무조건 가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길을 올라가다 나리분지 전망대를 지나면 분지 지형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나리분지를 가시기 전에 주의점은 천부 해중전망대 건너편에 있는 도로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천부항에서도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정말 좁고 위험했습니다. 저는 첫날 방문 시에는 차량 네비로 찍었는데 이 길을 안내해줘서 나뭇가지에 차가 좀 상했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올라가시기 전에 길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리촌식당: 나리분지 안에 존재하는 식당입니다. 산채정식과 오삼불고기, 각종 전 등을 파는 곳입니다. 보통 산채정식을 시키시는 것 같은데 반찬이 상당히 많고 맛있었습니다. 나리분지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곳도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정리한 내용은 사동항 근처 숙소에서 출발하는 기준으로 쓴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곳이나 지나친 곳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의 글을 참고하시어 본인의 숙소에 맞게 조정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울릉도 모든 코스 나열
울릉도에서 위에 설명한 제가 간 곳들을 포함해서 모든 관광지를 사동항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나열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울릉도는 울릉읍, 서면, 북면으로 나뉘어 있으며, 사동항, 도동항, 저동항은 모두 울릉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울릉도 서면
울릉자생식물원(울릉읍) → 통구미몽돌해변 → 거북바위 → 투구봉 → 사자바위 → 곰바위 → 우산박물관 → 비파산(노인봉, 국수바위) → 남서일몰전망대 → 국민여가캠핑장 → 학포항 → 만물상전망대 → 학포야영장 → 울릉수토역사전시관 → 태하해안산책로 → 태하황토구미(황토굴) →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 → 대풍감 → 태하등대(울릉도등대)
울릉도 북면
현포고분군 → 현포전망대 → 현포항 → 코끼리바위 전망소 → 예림원 → 울릉천국아트센터 → 송곳산(카페올라에서 보이는 산) → 카페올라 → 성불사 → 천부해중전망대 → 천부전망대 → 나리분지 전망대 → 나리분지(메밀밭, 투막집, 너와집) → 석포일출일몰전망대 → 삼선암 → 관음도 → 죽도 → 석포독도전망대 →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 안용복기념관
울릉도 울릉읍
내수전일출전망대 → 내수전몽돌해변 → 저동항 → 촛대바위 → 촛대암해안산책로 → 봉래폭포 → 성인봉 → 행남(도동)해안산책로 → 도동등대 → 도동항 →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 박정희 옛군수관사 → 독도박물관 →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 와록사해안산책로 → 옥천전망대
숙소 정보
울릉도에는 검색되는 숙소만 따지면 대략 30~40개 정도의 숙소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묵었던 숙소와 규모가 좀 있는 숙소 몇 가지만 소개 드리겠습니다. 이런 게 있구나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대략적인 금액을 남겨두었습니다.
라페루즈리조트
제가 묵었던 숙소이며 사동항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산 중턱쯤에 있으며 도심지에 있지 않아서 조용하지만 시내를 가려면 차로 이동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대신 아침에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만 원대입니다.
대아리조트
라페루즈와 마찬가지로 살짝 언덕 위에 존재하며, 두 개의 리조트가 거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숙소인 것 같습니다. 시내가 아니기 때문에 조용하며, 마찬가지로 바다 뷰를 볼 수 있도록 지어진 리조트입니다. 가격은 20만 원대입니다.
힐링스테이코스모스
울라카페와 함께 있는 숙소로 울릉도에서 가장 좋고 비싼 숙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시설이나 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용객이 몰리는지 예약이 안 되는 날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해야 될 것 같고, 가격도 60~90만 원대까지 성수기나 주말 여부에 따라 유동적인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울릉도에는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리조트는 부담되거나 오래된 숙소는 불편하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긴 펜션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024.08.17 - [여행정보] - 울릉도 배편 할인정보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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