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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출연진 줄거리 결말 감상포인트 리뷰

by atf89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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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연진

이병헌 김규평 역 (실제 인물 김재규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

이성민 박통 역 (실제 인물 박정희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

이희준 곽상천 역 (실제 인물 차지철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곽도원 박용각 역 (실제 인물 김형욱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김소진 - 데보라 심 ( 로비스트 수지 박 톰슨 모티브)

 

 

줄거리

 1979 10 26, 궁정동 안가로 들어서는 박통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 두 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은 급하게 자신의 부하 둘과 궁정동 안가에서 거사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바로 방으로 들어가고 얼마 뒤 총성이 들립니다.

 

 10.26 사건이 일어나기 40일 전,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하원에 막대한 로비를 제공했다는 내용 관련 청문회를 열었고,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은 청문회에 참석해 박통의 통치와 부정부패 및 비리 등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규평은 청와대에서 박통에게 청문회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합니다.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은 옆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그것도 처리 못 하냐면서 한소리하지만, 김규평은 미국에 가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박통에게 보고합니다.

 

 9 18일 워싱턴에 도착해 박용각을 만난 김규평은 박용각에게 폭로 내용이 있는 회고록을 그만 쓰라고 설득하지만, 박용각은 쉽게 멈출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에 회고록 원본을 넘기기로 합니다. 김규평은 박용각과 친한 로비스트 데보라 심을 만나 포섭하고, 다시 공원에서 박용각을 만난 김규평은 회고록 원본을 넘겨받습니다. 박용각은 미국이 박통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김규평은 동요하지 않는 듯합니다.

 

 한국에 돌아온 김규평은 박통과 술자리를 가지며 회고록 원본을 넘기면서 박용각을 용서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다음 날 곽상천은 미국이 청와대를 도청하고 있다고 난리를 치며,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김규평은 신임을 잃어갑니다. 곽상천은 박통을 지키겠다고 탱크를 동원하여 청와대를 순찰하고, 화가 난 김규평은 곽상천을 찾아가 총까지 겨누며 격하게 싸움을 하고 나옵니다.

 

 그렇게 싸움이 있고 얼마 뒤 박통과 김규평, 곽상천은 김영삼 야당 총재가 박통의 하야를 미국 측에 요청하는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보안사령관 전두혁이 박용각의 회고록이 출판된 사실을 전달하고, 김규평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죄로 박통의 신임을 잃게 됩니다.

 

 한편, 박용각은 자신의 회고록이 출판되었다는 사실에 본인도 놀라며 김규평을 의심하지만, 데보라가 그럴 일을 왜 하냐며 의심을 거두게 만듭니다. 이어서 박용각은 옛일을 회상하는데 중앙정보부장 시절, 그는 박통을 위하여 3선 개헌을 이룰 수 있게 더러운 일을 맡아서 했지만, 결국 토사구팽 당하고 복수의 의미로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박용각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박통을 끌어내려야 했고, 그 역할을 김규평 밖에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데보라 심을 통해서 의도를 전달합니다. 김규평은 갑작스러운 제안에 혼란스럽지만, 곽상천이 박용각과 자신도 감시하고 있다는 것과 박용각을 죽이려 한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한편 곽상천은 자신의 부하와 독일 대사를 통해 박용각을 파리로 불러내 암살을 시도합니다. 독일 대사가 정해진 계획대로 박용각을 유인하려 했지만, 데보라 심이 나타나 박용각을 데려갑니다. 데보라 심은 김규평이 자신들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회의를 위해 자리를 이동하자 제안하고, 둘은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사실 김규평은 박통의 신임을 얻기 위해 곽상천보다 먼저 박용각을 처치하려고 데보라 심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박용각은 현지에서 고용된 용병들에 의해 납치되어 죽임을 당합니다.

 

 박통은 김영삼 총재의 사건과 관련하여 계엄령을 논의하고, 김규평은 자신이 박용각을 처리한 것을 암시하면서 박통의 신임을 얻으며 계엄령을 반대하려 했지만, 박통은 오히려 박용각이 가져간 돈이나 가져오라며 김규평에게 굴욕을 주고 김규평은 배신감에 화를 참기 어렵습니다. 박용각처럼 이용만 당하고 버려질 것이란 생각에 고민은 깊어지고, 미 대사와 만난 김규평은 '박통은 끝났다' 그리고 다음을 준비하라는 미 대사의 말에 그날 밤 박통과 곽상천의 연회를 도청하려 잠입합니다.

 

 도청하려 들어간 방에서 김규평은 자신의 모든 것이 박통의 지시 아래 도청당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미 대사관에서 나눴던 대화까지 도청되면서 숙청당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김규평은 유신 반대 시위를 하던 부산 현장을 시찰하면서 생각에 잠기고 다시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열립니다. 그곳에서 박통은 김규평에게 시위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김규평은 계엄령은 절대 안 된다며 대놓고 반기를 들기 시작합니다. 그 말을 들은 곽상천은 대놓고 김규평을 무시하며 면박을 주고 캄보디아 사례를 들며 우리도 백만, 이백만 탱크로 밀어버리면 그만이라고 막말을 하지만, 박통도 그 말에 동조합니다.

 

 거사 당일 삽교천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박통과 함께 헬기장에 간 김규평을 곽상천이 막아서며 각하가 남아있으라는 말을 하고, 그날 저녁 궁정동 안가에서 저녁 식사가 있을 것이니 오라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김규평은 곽상천의 통화에 결심을 굳히고 거사를 계획합니다.

 

 1979 10 26일 밤. 박통, 곽상천, 김규평, 김계훈 비서실장은 저녁 식사를 위해 모이고 김규평의 초대로 장승호 육군 참모총장은 다른 건물에서 대기 중입니다. 박통은 오늘 이 자리가 김규평을 위해 준비한 자리라며 술을 준비시킵니다. 김규평은 밖으로 나갔다가 자신의 부하 두 명에게 거사를 준비시키고 자신도 2층 만찬장으로 돌아갑니다.

 

 김규평은 자리에 앉아 박통에게 5.16 군사정변 당시를 이야기하며 지금은 달라진 박통에게 하야할 것을 종용합니다. 곽상천이 옆에서 김규평을 욕하며 말리지만, 김규평은 일단 곽상천부터 총으로 쏘고 그는 팔에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이어서 그는 박통의 가슴에 총을 쏘고, 그 소리에 맞춰 아래층에 있는 부하들도 박통의 경호원들을 처리합니다. 김규평은 곽상천을 확실히 끝내기 위해 총을 다시 쏘지만, 격발 불량이 나고 아래층에 내려가 총을 바꿔 다시 곽상천을 쏴 죽여버립니다. 김규평은 박통의 옆으로 다가가 각하를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한다는 말을 남긴 후 박통의 머리에 총을 쏩니다.

 

 이후 김규평은 궁정동의 인원을 모두 제압하고 미리 준비시켜둔 장승호 육군참모총장과 차를 타고 남산으로 가려고 합니다. 장승호 육군참모총장은 김규평의 소매에 묻은 피를 보고 육군본부로 가자고 설득하는데, 이상하게 김규평은 육군본부로 가는 선택을 하고 방향을 돌리는 자동차를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추가 장면으로 김 부장은 남산 중앙정보부가 아닌 육군본부로 행선지를 바꿨고, 결국 군에 체포되어 육군 고등 재판에서 사형을 판결받고 교수형에 처해졌다는 자막이 나오며, 보안사령관 전두혁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청와대 집무실에서 돈과 금괴를 훔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 스포일러인 이 영화는 마지막 거사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집중하면서 보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고, 김 부장의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마지막에 터뜨리는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상 후기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영화 이전에 그때 그 사람들이라는 같은 스토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있습니다. 당시 그 영화는 심각하고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장르에도 코미디가 포함될 만큼 김 부장의 역할에 코믹적인 요소를 넣었지만, 이 영화는 어두운 누아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을 사용하였고, 김규평의 심리를 중점을 다루고 있는데 거사 40일 전부터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와 긴박함으로 인해 영화에 굉장히 몰입할 수 있었고,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와 박통 역을 맡은 이성민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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