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하정우 – 전태인 역
공군 비행사였지만 비행기 하이재킹 상황에서 비행기를 격추하라는 명령을 어겨 전역당하는 인물로, 1년 후 민간항공사 부기장으로 일하지만 자신이 군인이었을 때의 상황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여진구 – 김용대 역
형이 월북한 이후 가족들이 경찰에 의해 모함을 받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복수심에 비행기를 납치하여 월북을 결심하는 인물입니다.
성동일 – 김규식 역
기장으로, 하이재킹 당하는 비행기에서 태인과 함께 끝까지 조종석을 놓지 않고 승객들을 무사히 구해내는 인물입니다.
채수빈 – 이옥순 역
비행기 승무원으로, 하이재킹 상황에서 침착하게 승객들과 승무원들을 보살피는 역할입니다.
김동욱 - 최동철 역
태인의 후배로, 1년 전 하이재킹 상황에서 태인과 함께 비행하였고 태인의 전역 후에도 군인으로 복무하지만 현재 태인이 부기장으로 타고 있는 비행기를 격추하라는 명령을 받고 태인처럼 망설이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1969년 12월 국내선 여객기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월북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상부의 지시대로 월북을 막지 못한 전태인은 전역당합니다. 1년 후 1971년 전태인은 민간항공사의 부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장인 규식은 태인의 과거 행동을 알고 군인으로서는 잘못되었지만 민간항공기장으로서는 승객들의 목숨을 구하는 행동이라며 욕하지 않고 믿어줍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규식과 태인은 속초공항에서 김포로 향하는 비행기를 조종합니다.
비행기는 예정대로 승객을 태우고 서울을 향해 출발하며 순조롭게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규식은 부기장인 태인에게 이번에는 착륙을 맡기고 싶다 말하며 자신의 목숨을 한번 맡겨보고 싶다고 신뢰를 표현합니다. 그러던 중 탑승객 중 한 명인 용대가 갑자기 비행기 안에서 폭탄을 터뜨려 바닥에 구멍을 내고 조종석 문에도 폭탄을 설치해 비행기를 납치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폭탄의 파편에 의해 규식은 한쪽 눈을 다치게 되고 조종석으로 진입한 용대는 이북으로 방향을 돌리라고 협박합니다. 일단 규식은 납치범을 안심시키기 위해 북으로 방향을 돌리고 용대에게 북으로 가는 이유를 묻습니다. 용대는 비행기를 북한으로 가지고 가면 영웅이 되어 부유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용대는 월북한 형이 있고 남아있는 자신과 어머니는 부패 경찰들에 의해 사상범으로 몰리고 용대가 경찰들에게 잡혀가 있는 동안 어머니가 굶어 죽게 되자 세상을 비관하며 북으로 넘어가려는 인물이었습니다.
비행기가 북으로 향하던 중 승객들이 용대를 막기 위해 잠시 난투가 벌어지지만, 납치와 동시에 결박된 항공 보안관의 총을 손에 넣은 용대가 다시 승객들을 제압하고 태인의 설득으로 일단 사태가 진정됩니다. 이후 태인은 용대를 속이기 위해 지금 이미 이북 땅에 도착했고 연료가 바닥났기 때문에 착륙하겠다고 하는데 용대는 창문을 통해 이곳이 아직 남한 땅인 것을 파악하고 다시 이륙을 지시합니다.
잠시 후 공군 전투기 2대가 비행기 옆으로 붙고 무전을 시도합니다. 전투기 조종사는 태인의 후배 동철로, 1년 전의 태인의 입장이 되어서 만나게 됩니다. 동철은 빨리 비행기를 남쪽으로 돌리라고 하지만 태인은 승객들을 위해 비행기를 돌릴 수 없었고 결국 공군에서는 격추 명령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직전 동철은 하이재킹 상황을 인지하고 최대한 발사를 미룹니다. 그렇게 시간을 번 태인은 북한 땅을 넘기 직전 비행기를 수직으로 상승시켜 벨트를 하지 않은 용대가 쓰러진 틈을 타 다시 남한 땅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 사이 승객들은 결박되어 있는 보안관의 밧줄을 풀고 보안관은 총을 찾아 용대에게 사격을 가합니다. 용대는 그렇게 사살되지만, 죽기 직전 남은 폭탄을 던졌고 태인은 자신의 몸을 이용해 폭탄을 막습니다. 이제 비행기는 착륙만 남은 상태이고 규식은 착륙을 위해 태인을 다급하게 부릅니다. 태인은 쓰러져 있었으나 다시 정신을 차리고 승객들의 부축을 받아 조종석에 앉아서 고성에 있는 해변으로 착륙을 준비합니다.
그렇게 비행기는 바닷가에 착륙하고 승객들과 승무원은 모두 살아남았지만 태인은 자신이 막은 폭탄의 여파로 인해 출혈이 심했고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규식은 반응이 없는 태인에게 마지막으로 첫 착륙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영화는 실제 사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부기장으로 탑승했던 전태인의 침착함과 희생 정신입니다. 실제 당시 조종석에는 3명이 있었는데 전태인 역할은 원래 부기장이 아니라 3번째 자리인 수습 조종사였다고 하며 당시 전명세 수습 조종사는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보국훈장과 조종사 정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추가로 영화에 등장하는 항공 보안관은 지금은 없지만 예전에는 잦은 하이재킹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결정된 보안검색 강화, 신분 확인 철저, 조종실과 승객 사이 안전문 설치 등 추가된 몇 가지 규정으로 인해 생겼던 직책입니다.
감상 후기
영화는 1970년 초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지금과는 매우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보안과 시스템이 문제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과 같았으면 그런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등장 배우들 모두 연기력은 나무랄 것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승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태인의 모습과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승무원들의 모습을 보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도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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