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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마약왕 출연진 줄거리 감상포인트 리뷰

by atf89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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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송강호 이두삼 역

 금세공업자 였으나 마약 사업에 발을 들여 점점 타락해가는 인물입니다. 

 

조정석 김인구 역

 공안검사 출신으로 부산 마약단속반에 배정되어 당시 심했던 마약 유통업계과 관련 부패 공무원들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배두나 김정아 역

 로비스트로 이두삼의 사업에 힘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결국 갈라서게 됩니다. 

 

이희준 최진필 역

 일본과의 밀수를 전문적으로 했던 인물로 초창기 이두삼의 유통 루트를 열어줍니다. 

 

윤제문 김순평 역

 일본 야쿠자지만 재일교포 출신으로 이두삼과 우현히 오사카에 알게 되어 인연을 이어갑니다.

 

 

줄거리

 영화는 히로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가미카제 병사들이 이 약물을 투약받았고, 이후 중독된 사람들 사이에서 마약 수요가 급증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마약이 불법이 된 일본에서 히로뽕이 한국으로 밀반입되는 과정과, 이 과정에서 마약 제조에 발을 들인 주인공 이두삼의 이야기가 영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1972년 부산진구. 금 세공업자로 살아가던 이두삼은 선상에서 금 밀거래를 하는 조직 '유엔파'에 고용되어 밀수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그러다 그는 우연히 오사카에 히로뽕을 수출하는 일을 맡으면서, 조총련 야쿠자인 김순평을 만나게 됩니다. 김순평과 마약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둘은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련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유엔파의 선박인 줄 알았던 배가 중앙정보부의 소유임이 밝혀지고, 유엔파의 보스가 이두삼을 희생양으로 삼으면서 이두삼은 투옥 생활을 하게 됩니다.

 

 

 

 투옥 생활 중 일본 밀수를 잘 아는 최진필에 대해 알게 된 이두삼은,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가석방 형식으로 출소 후 집을 이탈하면 안되지만 신분을 세탁하여 최진필과 마약 공동 사업을 시작합니다. 각각의 역할을 맡을 팀을 꾸린 이두삼은 마약 단속반 등 관에 있는 사람들에게 뇌물을 주며 마약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최진필과의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이 생기자, 이두삼은 최진필과 갈라설 준비를 하고 성강파 보스인 조성강을 찾아가 사업을 제안합니다. 조성강은 이두삼에게 일본의 야쿠자 보스와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그의 신뢰를 얻게 된 이두삼은 사업을 더 확장하게 됩니다.

 

 1974년 부산. 검사 김인구가 부산의 마약 단속반에 새로 부임하게 되고, 뇌물을 받던 마약 단속반 공무원들과 마약 조직원을 체포할 준비를 합니다. 그러던 중 이두삼을 포함한 관련 인물들이 체포될 위기에 처하고, 이두삼은 서울로 도망쳐 구 사장이라는 사람을 만납니다. 구 사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상류층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면서 로비스트 김정아를 만나 그녀의 환심을 사게 됩니다.

 

 김정아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던 이두삼은 우연히 자신을 고문했던 중앙정보부 감찰부 직원을 만나고, 김순평과 함께 그를 살해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잊기 위해 시작한 마약 사용이 결국 이두삼을 본격적으로 마약에 빠지게 만듭니다. 동시에 마약 사업이 계속 성장하면서 국내외를 모두 장악한 이두삼은 큰 부와 명예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이두삼은 김인구 검사에게 체포되고, 김정아의 도움으로 풀려나지만, 마약에 중독된 이두삼은 김정아와 다투고 갈라서게 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사이가 틀어진 이두삼은 1979 10.26 사태로 인해 자신과 연을 맺은 정부 관료들이 모두 그를 외면하자, 믿을 것은 마약밖에 없어 중독이 심화되고, 점점 폐인이 되어갑니다. 그러던 중 김인구 검사는 다시 한 번 이두삼을 체포할 계획을 세우고, 이두삼이 총까지 들고 집을 지키는 바람에 군대까지 동원됩니다. 결국 이두삼을 체포한 김인구는 그를 회유하여 뇌물을 받은 정·재계 인사들의 리스트를 입수하고, 그들은 모두 구속되며 김인구의 활약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감상포인트

 이 영화는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 유통 사건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만큼, 실제 이두삼과 아주 비슷한 인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마약 적발 관련 자료들을 알아보는 것도 영화를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이두삼이 마약에 중독되면서 타락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되므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물 변화를 중점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감상 후기

 캐스팅부터 영화 개봉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하는 유명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두삼 역을 맡은 송강호 배우의 연기가 특히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마약 중독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부산이라는 점에서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분위기 자체는 우민호 감독의 다른 작품인 내부자들이나 남산의 부장들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이지만, 개연성과 관련해 비평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객이 충분히 설득될 만큼의 강한 인과가 보이지 않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주인공의 모습에 중점을 둔 다면 볼만한 영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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