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2 출연진 줄거리 감상포인트 리뷰

 

출연진

• 황정민 - 서도철 형사 역
  전작에 이어 다시 등장하는 주인공 서도철 형사는 여전히 강력한 리더십과 강한 정의감을 갖춘 인물입니다.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사건에 맞서며, 팀원들과 협력을 통해 복잡한 범죄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주제 때문인지 영화 초반에 전작과는 다르게 범죄자들에 대한 입장이 좀 과격해진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 정해인 – 박선우 형사 역
  이번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로, 서도철의 파트너로 활약합니다. 박선우는 신선한 에너지와 패기를 갖춘 신입 형사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싸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상대방을 제압할 때 격투기를 베이스로 트라이앵글 초크를 잘 사용합니다.

 

• 오달수 – 오재평 형사 역
  서도철 팀의 핵심 멤버로, 전작에 이어 주로 코믹한 요소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등장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강력범죄수사대장이 동기로 등장합니다.

 

• 장윤주 – 봉윤주 형사 역
  전작에 이어 다시 등장하는 캐릭터로, 서도철 팀의 유일한 여성 형사입니다. 이번에도 오재평 형사와 함께 코믹한 요소를 담당합니다.

 

• 오대환 – 왕동현 형사 역
  역시 전작에 이어 다시 등장하는 캐릭터로, 힘은 강하지만 똑똑해 보이지는 않는 캐릭터로 봉윤주 형사와의 케미가 좋습니다.

 

• 안보현 – 민강훈 역
  전직 군인 출신으로, 현재는 마약에 찌들어 살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의 빌런인 해치의 꼬임에 넘어가 조종당하는 인물입니다. 결국에는 형사들에게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기도 합니다.

줄거리

영화는 베테랑 1편의 인물들이 거의 그대로 등장하며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연쇄살인범 해치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사건이 발생하는데, 단순한 연쇄살인범이 아니라 죄는 있지만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게 나와 국민들의 원성이 많았던 사건들을 주로 다루며 그들을 심판하는 살인범입니다. 해치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심지어 살해당한 인물들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와 비슷한 방식으로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영웅시하는 경향까지 생겨납니다.

 

 그러던 중 1편에서도 등장했던 화물업체 소장이 출소하는 날이 되고, 서도철 형사는 그도 해치의 타겟이 될 것을 걱정한 윗선의 지시로 그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출소 당일, 소장의 집 근처는 시장통처럼 성난 시민들과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한 곳에 섞여 난장판이 됩니다. 이 와중에 발생한 폭행 사건을 당시 출동한 순경이었던 박선우가 제압하게 되고, 서도철의 눈에 띄어 형사로 스카우트됩니다.

 

 박선우는 이미 인터넷에서 'UPC 경찰'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격투에 능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경찰입니다. 서도철 형사는 박선우가 범죄자를 제압할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박선우와 한 팀으로 활동하면서 점점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해치라 생각하고 잡은 범죄자들을 박선우가 실수인 척하며 죽이려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의문을 품던 서도철은 결국 해치에게 살해당한 화물업체 소장의 목에서 다리 압박에 의한 질식사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의심은 점점 확신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박선우는 서도철보다 한 수 빠르게 움직였고, 서도철 형사의 아들과 남편 살해 누명을 쓴 부인, 해치라는 별명을 만들고 그 내용으로 이익을 챙긴 기자 출신 유튜버, 이 세 명의 목숨을 가지고 서도철을 압박합니다. 서도철은 어떤 선택도 함부로 할 수 없었고, 망설이는 사이 모두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뻔하지만 결국 동료들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구출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감상 포인트

 베테랑 1편에도 그랬지만, 2편에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논란과 이슈가 되었던 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인권 문제를 계속해서 언급합니다. 또한, 그런 범죄자들을 법의 테두리 밖에서 처벌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비질란테나 국민사형투표와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출판 당시 유명했던 책이 비춰지는데, 이 부분 또한 그런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며 '정의'에 대해 한 번 판단해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상 후기

 현재 영화를 관람한 9월 16일 기준으로 실관람객 평점이 6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객 수는 280만 명으로, 추석 특수 덕분에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평점이 너무 낮은 듯합니다. 이는 전편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전편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전편은 재벌 3세 빌런의 악행을 막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반면, 2편에서는 빌런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사실 단순히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는 인물인 것 같지만) 서사가 부족하고, 전편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빌런을 바로 등장시키지 못하다 보니 다른 인물들이 개입되면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전편보다 아쉬울 수는 있지만, 베테랑 1편도 애초에 심오한 주제보다는 악인을 때려잡으며 관객에게 통쾌함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액션이 더 발전한 것 같습니다. 1편은 재벌 3세와의 전투였기 때문에 실력과 공간 등이 한정적이었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장소에서 격투 신을 볼 수 있어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배우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많아 연기력에 대해서는 실망할 부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 볼만한가 묻는다면, 평론가의 입장이 아니라 단순히 재밌는 영화 한 편을 보려는 관객 입장에서는 추천할 것 같습니다.